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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도 마다한 '19살 기부천사 김다솜양'

수기공모 대상 어린이 구호에 사용

  • 웹출고시간2011.02.06 14:02: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아이패드 대신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기부해 주세요."

올해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건국대에 합격한 고교생이 입학사정관제 합격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상품으로 받게 될 '아이패드'를 반납하고 그 상금을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구호에 쓰기로 해 화제다.

예비 대학생들의 인기 상품인 '아이패드'를 마다하고 대신 '지진피해 어린이 돕기'기부를 선택한 주인공은 건국대 경영대학에 입학예정인 김다솜(19·충남천안 북일여고3년)양.

"같은 금액으로 제가 아이패드라는 물건을 사용하면서 만들어낼 효용과 가치보다는 인도네시아 지진 현장에서 쓰일 효용과 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을 것이라 생각해 기부를 결정했다"는 김 양은 "사실 합격 수기를 처음 쓰면서부터 꼭 수상을 해 기부를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양의 뜻밖의 제안에 놀란 건국대 송연화 입학사정관은 합격수기 공모전 1위 상품인 아이패드 구입비 전액을 저개발국을 돕는 국제구호단체에 보냈다.

송 사정관은 "100만원이 안 되는 적은 액수지만 예비 대학생이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상품을 마다하고 선뜻 집과 끼니 걱정을 하는 해외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마음이 너무 기특하고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김 양의 이번 기부는 저개발국 어린이를 후원하는 유엔 산하기관인 플랜인터내셔널 한국위원회(플랜코리아)를 통해 인도네시아로 보내져 지진 피해 어린이를 돕는데 쓰이게 될 예정이다.

김 양은 "지진이 발생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복구가 되려면 한참이고, 아이티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적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김 양의 아름다운 기부와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교 재학 3년 내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 입력 봉사활동을 해왔다.

김 양은 또 자신의 용돈을 아껴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의 어린이와 1대1 결연을 맺고 매월 3만~4 만 원 씩 후원을 하고 있다. 매점에 가지 않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택시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용돈을 모아 매달 후원금을 보냈다.

지난해 1월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자신이 활동하는 한국청소년참여협의회라는 단체를 통해 모금을 제안해 많은 청소년들의 아이티 지진 구호 성금 모금을 이끌기도 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털모자뜨기 봉사와 월드비전의 모금활동, 굿네이버스의 희망의 편지쓰기 등 김 양의 봉사활동은 300여시간이 넘는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천안시 모범청소년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청소년 자살예방 및 희망 나누기 UCC공모전 우수상과 환경부 풀뿌리 지구사랑 실천선언 공모전에서 지구사랑실천상을 수상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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