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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구제역'…우려가 현실로

충주 공무원들, 매몰·초소근무 등 과로로 입원

  • 웹출고시간2011.01.19 20:49: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한달 가까이 매일 구제역 살처분과 방역활동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피로누적으로 인한 병원 신세를 지는 등 우려됐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구제역 방역과 살처분을 진두지휘하던 축산과 이효성(50) 축산위생담당이 이달 초 연일 계속된 밤샘 근무로 인한 과로로 쓰러져 닷새 간 입원했다.
 
이어 18일에도 같은 과 조남희(44) 주무관이 과로로 입원했다. 조 주무관은 지난해 12월27일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한우농장 구제역 발생 때부터 살처분 현장에서 악전고투해 왔다.
 
그는 앙성면 중전리를 시작으로 신니면 신청리, 주덕읍 사락리 구제역 발생지역 살처분 현장의 지휘를 맡아 발생농장에서 밤을 지새워 왔다고 시는 전했다.
 
축산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살처분반의 현장 지휘봉이 조 주무관의 몫이었기 때문에 살처분과 매몰 전 과정에서 그는 빠질 수 없는 존재였다. 지병인 당뇨 조차 돌볼 겨를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병원은 2~3주 동안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윤기섭(52) 축산정책담당은 "구제역 확산에 따른 살처분과 매몰이 계속되면서 모든 공무원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며 "방역과 살처분 현장에 나가는 공무원들은 물론 상황실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조차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A씨는 "국가적 재앙에 공무원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매일 본연의 업무와 살처분 현장동원·방역초소 근무로 눈코뜰새 없다보니 조금 피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혹한의 추위에 감기몸살을 앓는 직원들도 많지만 구제역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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