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국유림, 구제역 가축 '안식처' 된다

산림청, 하천·도로와 떨어진 140만ha 매몰장소로 제공

  • 웹출고시간2011.01.08 06:56: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가축은 어디 가고 볏짚만 남았나...

4일 오전 구제역이 발병한 강원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장주가 축사에 쓰여졌던 볏짚을 태우고 있다. 이 농가는 구제역으로 한우 59마리를 잃어야했다.

ⓒ 뉴시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살처분 가축을 묻을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은 살처분 가축을 묻을 장소로 국유림을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최근 국유림 관리담당국장 등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유림을 해당 지자체가 요청해 오는 대로 매몰 장소로 제공하고, 관련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해 구제역 방역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범 정부 차원의 확산방지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이 국유림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살처분 가축이 늘어남에 따라 더 이상 매몰할 곳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대량 매몰 후 침출수로 인한 주거지역 주변 환경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민가와 멀리 떨어진 국유림이 가장 적당한 매몰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구제역 피해 지자체가 국유림을 가축 매몰 장소로 요청하거나, 일부 지자체가 가축을 임의로 국유림에 묻는 사례도 자주 발생한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이다.

매몰 장소로 제공될 국유림은 주거지나 수원지·하천 및 도로와 떨어진 국유림 139만9천ha(41억9천700만평)다.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가 요청하는 지역 중 산림 경영·관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곳을 제공키로 했다.

산림청은 해당 지자체로부터 매몰지 사용요청이 들어오면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용허가 혹은 대부계약 후 적법하게 매몰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또 긴급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 매몰을 한 뒤 사후에 행정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사용 허가 신청시 구비서류 제출 등 관계 법령에 의한 모든 인·허가 절차가 최대한 약식으로 처리되고 사용료·복구비·대체산림자원 조성비도 면제된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구제역이 전국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나가면서 각 지차체의 국유림 사용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매몰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와 해당 지자체 등의 구제역 방역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