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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설에 고향도 못가겠소"

구제역 확산에 출양인 깊은 고민
방영당국 "강제로 막을수도 없고"

  • 웹출고시간2011.01.05 19:53: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향이 괴산 사리인 A (40)씨는 요즘 마음이 뒤숭숭하다.

구제역이 도내 곳곳에 창궐하고 있어 한달도 남지 않은 올 설명절때 과연 고향에 가야될지 말아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구제역 방역이 잘 돼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현 단계에서 수습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현재의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이어서 A 씨의 고민은 더 크다.

A 씨는 "구제역 방역을 위해서는 발생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명절에 고향을 찾아보지 않는다는 것도 도리가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며 "하루빨리 구제역이 수습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북도내에는 지난달 28일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지난 4일 괴산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졌고, 5일에는 진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북부권인 제천, 단양과 청주, 청원을 포함한 남부권을 제외하고 도내 중부권이 완전히 구제역에 초토화된 셈이다.

구제역이 확산되자 방역당국이 확산방지를 위해 10㎞이내 경계지역 877농가 11만3천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백신예방접종을 청주, 충주, 청원,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7개 시군으로 확대했지만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방역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수습이 완료된 것이 6월이 지나서였다"며 "이런 전례에 비춰볼때 올 설연휴까지 구제역이 수습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때문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가급적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에 고향방문을 하지 말라고 강제할 수도 없어 방역당국으로서는 이래저래 고민이 크다.

충북도 구제역방역 관계자는 "사람의 이동이 많은 설에 구제역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발생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일뿐 강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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