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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월류봉서 클린마운틴아카데미

충북일보 직원·시민 함께 송년산행

  • 웹출고시간2010.12.20 00:49: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보가 주최한 '클린마운틴아카데미 8기' 행사가 영동 월류봉 일원에서 열렸다. 등반에 앞서 참가자들이 김웅식 등산교육원 교수의 지도로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 강현창 기자
충북일보가 주최한 '클린마운틴아카데미 8기' 행사가 지난 18일 '절경이 아름다워 달도 머물다 간다'고 소문난 영동 월류봉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일보 임·직원과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 10시 월류봉 등산로 입구에 모인 참가자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에게 겨울 산행에 알맞은 걷기요령을 배웠다.

김 교수는 "겨울 산행에는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아이젠 착용이 필수"라며 "아이젠을 가져온 사람들은 가져오지 않은 사람에게 한 쪽 아이젠을 빌려줘 모두 한 발이라도 착용해야 한다"고 지도했다.

눈 덮인 월류봉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황홀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월유봉은 해발 400.7m로 동서로 능선이 뻗어 6개의 봉우리를 이루는데 북쪽은 절벽을, 남쪽은 완만한 경사였다.

월류봉 정상에서 '클린마운틴아카데미 8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현창 기자
월류봉 4봉에 이르러 원촌리 마을을 내려다보자 한반도 형상이 또렷했다. 물한계곡에서 발원해 황간을 적시고 흘러온 초강천과 백화산에서 내려온 석천이 월류봉 앞에서 합류, 한반도 형상을 만들어 냈다. 잠시라도 일행이 머물렀던 자리는 깨끗이 치웠다.

2시간여의 산행을 마친 뒤 산 밑에 모인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김 교수는 "올라갈 때는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내려오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게 바로 산"이라며 "앞으로 어떤 산을 가더라도 클린마운틴아카데미의 모토를 살려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클린'한 산행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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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