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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옥순·구담봉 '환경 지킴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4기 성료
청원군산악회 등 70여명 참석

  • 웹출고시간2010.08.01 21:30: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단양8경 중 하나인 옥순봉(286m)과 구담봉(330m). 기암괴석이 즐비한 곳, 퇴계 이황과 단원 김홍도가 감탄했다는 이곳으로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4기'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가 불가마 아스팔트 위로 힘겨운 질주를 했다.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4기 참가자들의 모습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오전 10시 단양 계란재 월악산국립공원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청원군산악회와 단양군민 70여명이 만났다. 산을 찾는 사람들끼리는 별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산천경개의 기운을 공유할 뿐이다.

최고령 참가자 이상종(70·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씨가 산행길에서 주운 쓰레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 임장규기자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일반등산 교수로부터 올바른 산행법과 호흡법, 신발 매듭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첫 발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의 배낭에는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맙시다'라는 리본과 쓰레기봉투가 달렸다.

한 30여분 걸었을까. 옥순봉과 구담봉의 갈림길이 나왔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보다 옥순봉 정상의 고도가 낮다는 점. 이곳에서의 거리는 1㎞ 남짓이지만 그 만큼 굴곡이 심하다는 얘기다.

희고 푸른 봉우리들이 옥색 대나무 순과 같다고 해 붙여진 '옥순봉(玉筍峰)'. 기암괴석을 병풍으로 충주호가 유유히 흐른다.

아쉬움을 정상에 남기고 채비를 꾸렸다. 말이 하산이지 다시 오르는 기분이다. 천혜의 경관은 그 우아한 자태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모양이다.

일행은 다시 갈림길에 도착, 점심식사를 했다. 한증막에서 땀을 흘린 뒤 먹는 '식혜'처럼 달콤하다.

오후 1시. 구담봉(龜潭峯)으로 향했다. 30여분 지나 저 멀리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형상이 보인다. 장회나루를 내려다보며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을 것"이라 했다는 퇴계 이황의 말을 떠올려본다.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4기 참가자들이 산행 종료 후 단양 계란재 월악산국립공원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다시 계란재로 돌아오니 오후 2시30분. 지친 체력은 수박으로 보충한다. '클린마운틴아카데미 4기 수료증'과 기념품을 받으니 오히려 힘이 난다.

산행에 동참한 청원군산악회 소속 이종윤 청원군수는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고생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한 뒤 "오늘 배운 대로 클린 산행문화를 선도해나가자"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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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