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소로리볍씨 논쟁 마침표 찍나

박태식 박사 "한국고대벼 조종맞다"
"운반자는 동남아 출발 남방계주민"

  • 웹출고시간2010.03.07 19:31: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 소로리 볍씨의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 것인가.

충북대 문화재과학과(석사과정)가 지난 5일 국립식량과학원 연구관을 지낸 박태식 박사를 초청, 학내 농업과학기술센터에서 '한반도 출토 곡류의 연구성과' 제목의 학술행사를 가졌다.

고대벼 전래와 관련, 여러 개의 화살표는 화북, 화중설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박태식 박사는 충북대에서 남방계 주민 이동설(맨아래 굵은 화살표)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박사는 ▶대략 1만3천년의 연대값을 갖고 있는 청원 소로리 볍씨가 한국 고대벼의 조종(祖種)이고 ▶그것의 운반자는 당시 동남아에서 출발한 남방계 주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다 구체적인 설명으로 "1만3천년 전 한반도는 황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과 육지로 연결돼 있었다"며 "이런 환경에서 남방계인들이 동북쪽으로 이동하다 당시 강의 하류 지역을 통해 한반도 금강유역 일대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옛금강-소로리 볏길'로 명명했다. <사진 굵은 화살표>

나아가 박 박사는 "기원전 1만년 전후가 되면 기온 상승과 함께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황해가 생겨난다"며 "이때 소로리 볍씨는 지리적, 생식적으로 대륙과 격리되면서 유전적 변화가 일어났고 이것이 한반도 고대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때의 고대벼는 5천년전 연대값을 갖고 있는 경기도 일산에서 발견된 일명 '가와지 볍씨'로, 이 볍씨는 지금까지 한반도 인공 재배벼의 기원으로 알려져 왔다.

이밖에 박 박사는 '한반도 벼는 처음에는 밭에서부터 재배됐다'는 기존설을 부인했다.

그는 "위도가 올라갈수록 밭벼를 재배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다"라며 "소로리 볍씨는 물론 중국의 고대 볍씨도 주로 강가나 저습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박사의 이날 주장을 국내 식물고고학계가 수용할지 여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학계는 줄곧 ▶한반도 농경은 신석기시대부터(대략 8천년전) 조, 기장 등 밭작물 위주로 시작됐고 ▶벼는 청동기시대(1천년전) 들어서야 비로소 재배됐다는 설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박 박사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식물 DNA, 미토콘드리아 분석 등 과학적인 노력을 동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조혁연 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