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가을 뜨락

2026.09.15 16:13:02

가을 뜨락

신위식
충북시인협회

가랑잎 하나
빙그르 세월을 날고

빈 가지에 앉은 작은 새 한 쌍
“난 너만 있으면 좋아”
재잘재잘 고운 눈빛
끄덕끄덕 무르익는 사랑

노을 깃든 가을 뜨락
낙엽처럼 뒹구는 지난날의 기억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해요”
생그래 수줍은 웃음 뒤로 정겨운 눈길
노란 단풍잎 하나 빙그르르 돌려보는

가을 나무
나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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