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동청장과 충주지청장이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이 올해 관할 지역 사망사고의 71.4%가 발생한 음성군을 산업재해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충주지청은 대전고용노동청과 최근 음성군 소재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음성군은 충주지청 관할 지역 가운데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올해 충주지청 관할에서 발생한 사망자 가운데 71.4%가 음성군에서 발생하면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우선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점검은 대전노동청이 추진하는 '권역 내 중대재해 긴급 감축 방안'의 일환이다.
산업재해 다발지역인 레드존과 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시간대에 행정력을 집중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동당국은 산업재해 사망사고 분석을 토대로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를 취약시간대로 정하고 집중적인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월요일 오전은 주말 이후 작업 재적응 과정에서 위험 인지능력이 떨어질 수 있고, 금요일 오후는 피로 누적과 작업 종료를 앞둔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점검 대상은 공정률 약 50% 수준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이다.
노동당국은 추락과 붕괴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5대 중대재해 위험요인과 12대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작업구역 출입통제가 미흡한 사항과 추락·붕괴 위험구간의 안전조치가 부족한 사례 등이 확인됐다.
충주지청 등 노동당국은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에 대해 즉시 개선 및 시정조치를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대전·세종·충청권 취약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릴레이 불시점검의 세 번째 현장이다.
앞서 청주지청은 보은군, 보령지청은 보령시에서 각각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마성균 대전고용노동청장은 "중대재해는 예견된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사업장 특성에 맞는 근로자 참여형 위험성평가를 정착시키고 현장 중심의 강도 높은 지도·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