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충주에서는 군용기 추가 배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곽명환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지역위원장은 최근 충북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청주공항 관련 충북 현안을 비롯해 충주지역의 군공항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민석 당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신용한 충북지사, 송재봉 충북도당위원장, 충북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2027년 정부예산안과 청주국제공항, 반도체·바이오·2차전지 등 충북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충북도와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비롯해 반도체 클러스터, 오송 K-바이오스퀘어, 충북 AI 인프라 확충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곽 위원장은 충북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충주가 추가적인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과 맞물려 광주공항의 전투기와 연습기 등이 충주 제19전투비행단으로 분산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존 군공항 소음 피해를 겪어온 충주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곽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청주는 민간 항공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반면 충주는 군용기 추가 배치 가능성으로 군소음 피해가 심화될 수 있다"며 "국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충주시민이 감내해 온 희생과 지역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정 지역에 국가적 부담이 집중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지원과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곽 위원장은 "충주시민들은 오랜 기간 군 비행장 운영에 따른 소음과 생활 불편을 감내해 왔다"며 "추가적인 군용기 배치까지 이뤄진다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지원과 보상이 반드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점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 전체의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과정에서 충주의 현실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가려져서는 안 된다"며 "중앙당과 정부에 충주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시민의 안전과 정주여건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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