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재난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한 소방관들의 삶과 동료애, 가족의 아픔을 담은 창작오페라가 진천 무대에 오른다.
예술법인 씨엘오페라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진천예술의전당에서 창작오페라 '레스큐'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충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충주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씨엘오페라단의 창작 역량을 지역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레스큐'는 2001년 발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작품은 화재와 같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희생과 용기, 동료애를 오페라로 풀어낸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소방서에 처음 발령받은 신임 소방관 '동우'가 있다.
동우가 현장 경험을 통해 소방관으로 성장해가는 과정과 함께 화재 현장에서 동료를 잃은 슬픔을 딛고 다시 현장으로 향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작품은 소방관들의 희생뿐 아니라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아픔에도 시선을 둔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이들의 삶을 돌아보고, 희생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씨엘오페라단은 그동안 지역의 역사와 삶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강수-붓으로 그린 사랑', '은행나무가 연가', '우리 아빠' 등을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무대화하며 관객들과 소통해 왔다.
김순화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삶과 희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만든 창작오페라를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