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신축 충주역사의 넓어진 공간을 시민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상업 복합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회는 14일 'KTX 충주역 융복합라운지 조성 건의서'를 내고 신축 충주역 2층을 비롯한 역사 내 유휴공간과 주변 공간을 문화와 상업, 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라운지'로 조성할 것을 관계기관에 제안했다.
추진위는 지난 4일 문을 연 신축 충주역사가 기존 역사보다 연면적이 4배 이상 커졌지만, 2층 등 주요 공간의 활용도가 낮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특히 당초 논의됐던 로컬매장과 개방형 카페, 역사문화예술관 등 시민과 이용객을 위한 시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추진위의 주장이다.
추진위가 제시한 융복합라운지는 단순한 대합실 기능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하며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이다.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과 시민 참여형 공연장, 실내 정원을 조성하고 충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미디어아트와 지역 작가 전시관을 마련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간도 제안했다.
충주사과와 농특산물,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하는 로컬마켓과 청년 창업가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관광지와 전통시장·맛집을 연결하는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교통약자와 노약자,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무장애 쉼터와 출장객을 위한 업무공간, 여행객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물품보관함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포함됐다.
추진위는 시민단체와 학계, 상공인,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충주시 등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협력체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자는 방안도 내놨다.
추진위가 제시한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다.
추진위는 충주역 이용객이 2024년부터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선 만큼 역사를 단순히 열차를 기다리는 공간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철도망 확충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충주역을 문화와 관광, 지역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영정 위원장은 "신축 충주역이 중부내륙권의 철도교통·문화 랜드마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융복합라운지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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