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농사의 꿈

2026.09.13 15:56:06

박주영

시인·수필가

작년 어느 날, 나는 스마트팜 실습교육을 받기위해 안성기술센타로 향했다. 그 동안 배워온 스마트팜 교육은 주로 이론을 위주로 공부해왔으나, 요즘 급변하는 날씨의 변화에 맞는 마춤 교육이라서 우리농장에 도움을 받을수있으리라 기대되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는 빗속을 1시간 정도 달려서 안성 기술센타에 도착했다. 원예특작반 조범식 팀장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지금 세상은 디지탈세상이다. 농업도 그런 현장으로 변하고있다. 디지털 기계로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등... 자료를 제공할수있으며 물리적현상을 수치화시킬수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모든 기계를

규격화해서 설치할수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팜 코리아를 검색하면 스마트팜 설비 기계를 알수있다. 일사 제어기란 햇빛이 강한날이나 비가 오는날을 조절해서 물을 자동으로 뿌려준다. 날씨가 흐린날은 관수를 조금하고 온도가 높아지면 스스로 조절해서 그에 맞게 물을 뿌려준다.

또한 자동으로 물고를 대주는 기계가 발명되었는데, 대단지 넓은 논에도 물을 댈수있는 자동화시스템도 연구중이라고한다. 제초제를 드론으로 뿌리면서 리모컨 하나로 조절해서 약을 뿌린지는 오래되었고, 로터리 고랑치기를 자유주행으로 가능한 기계도 활성화 되었다.

농기계 이론 교육을 마치고 스마트팜 보급형 시설하우스 안으로 장소를 옮겼다. 비닐하우스안에는 파릇한 채소들과 토마토가 심어져있다. 그곳에서는 흙으로 심어서 키우는 관행법의 토경재배가 아니라 수경재배법이다. 작은 네모난 상자 같은곳에 베지를 담아서 물로만 식물을 키운다.

양액 배액 점검기계를 통해서

생식 성장 전환을 알수있는데, 음이온 흡수가 많으면 영양생장으로 성장한다. 열매를 맺으려면 생식성장으로 키워야한다. 온도가 낮아지면 영양생장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한다

스마트팜 교육에 참가한지 5개월째되었다. 또 다시 실습 현장에 참여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농부들은 날씨의 변화에 어쩌지 못하고 한숨만 쉬고있다. 그러나 스마트팜 농법이 성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편해지게되었다.

지금은 감각이나 경험에서 온실의 숫자를 빅데이터로 바꿔 농사를 짓는다. 농사의 모든 기록을 모니터링 할수있으며 문제점 보안을 컨설팅한다. 데이터를 통해서 해결하고, 데이터센타에 농사의 모든 정보를 저장할수있으며 센서가 수확 시기와 병충해 발생을 알려준다.

지금은 스마트팜만이 미래의 농업이며, 농업의 강자로 자리잡음 할수있다. 일반 비닐하우스에서도 실행할수있다하는데, 소농장에서도 스마트팜 농법이 가능하다고한다. 로버트 센서가 수확할 때를 인식해서 수확적기를 알려줄수있다하니, 농촌의 농법도 많이 달라질것이다. 나는 잠시 지난 날 남편과 하우스를 지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이 떠올랐다.      

어느 날 이었다. 비가 한꺼번에 쏱아져서 고추 농사를 지을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고추농가들의 그런 애로사항으로 농사일을 포기하는 집이 늘어나고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는 비 피해를 막아주기도하고, 병충해 피해가 작아서 고추 수확을 높일수있는 장점이 있다. 노지보다는 고추모종을 1개월 먼저 심을수있고, 2개월 정도 늦게 수확을 할수있기때문에 대부분 하우스를 선호했다

노력 끝에 마지막으로 하우스 입구에 문짝 기둥 세우기 작업을 앞에 두고있었다. 우수가 지났지만 찬바람은 아직도 내 볼을 애이듯 지나간다. 잔설이 남아있는 우리밭 흙이 꽁꽁 얼어붙어버렸다. 낮에는 영상의 온도로 밭흙이 녹아내려서 장화를 신고도 질퍽거려 걷기조차 힘들지경이었다.

"꽝~꽝" 망치소리와 "털털"거리는 운반기 소리가 야산에 울려퍼진다.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니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높이 떠서 날아가고있다. 나는 잠시 일손을 중단하고 점심을 챙기러 집으로 향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하우스 5동 마무리 작업이 끝나던 날이었다.

그 순간 둘만의 가슴 속에 작은 열정의 불이 켜졌다. 고요한 마음에 새별이 뜬다. 시련 없는 성취가 어디 있을까?? 바른 생각으로 또박또박 걸어 여기까지 왔다. 나는 오늘도 하우스 안에서 내 키보다 크게 자란 고추나무에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린 상상을한다. 따내도 또 따내도 또 열리는 길쭉하고 건강한 고추를 따내리라 생각에 잠겼다.

인생의 긴 터널 같은 삶의 징검다리를 건너 낯설은 이곳으로 귀촌한 우리는, 농사일에 지친 일상을 폭 넓게 서로 도와주기도한다. 가끔 의견이 안맞아 토라질 때마다 자기 몫의 넓이 만큼 꿈을 낮추어 서로 등을 감싸 토닥거린다. 그럴때마다 비뚤어진 마음속 앙금을 가라앉혀서 매듭을 풀어냈다.                    

앞으로 우리 농장 하우스에도 스마트팜 시설이 가능할까?? 깊은 생각에 빠진다. 날로 발전하는 스마트팜 교육의 의미를 느끼면서 날씨만 탓할게 아니라 새로운 농법을 터득해서 뒷쳐지는 농사를 짓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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