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가 9월부터 지역 벼 재배 농가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쌀의 생산·가공·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벼 도정 시설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제천지역에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없어 지역에서 생산된 벼를 가공하기 위해 외부 시설을 이용해야 했고 이로 인해 농가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도정 기반을 지역 내에 새롭게 마련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제천농협과 협력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시비 5억 원과 제천농협 자부담 5억 원으로 조성되며 제천시 강제동 제천농협 판매사업소 내 기존 시설을 활용해 도정 라인 9개와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 13종의 최신 기계설비를 설치한다.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도정 시설은 제천농협 관할 구역뿐 아니라 봉양, 백운, 금성, 남부면 등 제천 전 지역에서 생산되는 벼도 처리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하루 최대 17t의 쌀 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연계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함께 제천 쌀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가 가능해져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상천 시장은 "지역에 대규모 도정 시설 부재로 농가가 외지 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고 제천 전역에서 생산된 벼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가공·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품질 쌀 생산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쌀 소비 감소 등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생산부터 유통까지 경쟁력을 갖춘 쌀 산업 기반을 구축해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