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도·청주시 범죄 전력자 임용 강력 비판

2026.09.09 17:00:17

국민의힘 김동원 충북도당위원장(가운데)이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 범죄경력자 인사 발탁을 규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충북도와 청주시가 범죄 전력자를 주요 공직에 임용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동원 충북도당위원장은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와 시가 범죄 전력을 지닌 인물을 잇달아 공직에 앉히면서 도민 상식과 공직사회 기본 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도와 시는 언제까지 범죄자들의 대피소가 될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신용한 지사는 대법원에서 뇌물죄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박병국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재한씨를 정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임명했다"며 "도청 일각에서는 이 정무특보를 정무부지사로 승격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청주시도 다르지 않다"며 "이장섭 청주시장은 음주운전 경력으로 파문을 일으킨 인물을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꼬집었다.

또 "도민의 상식과 공직사회의 기본적인 윤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인사"라며 "도민에게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측근과 인사에는 왜 다른 잣대를 적용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 지사는 왜 이런 인사를 단행했는지, 도민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저와 공개 면담을 통해 도민 앞에 답하라"며 "이마저 거부한다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를 야당에 대한 무시를 넘어 도민과의 소통 자체를 거부하는 행위로 규정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꽃임 의원은 이날 43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대집행기관 질문에서 박 보좌관 임용에 대해 적정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박 보좌관의 임용 배경과 인사 검증, 관련 분야 실무경력 등을 따져 물었다.

이어 "박 보좌관의 과거 경력을 보면 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수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충북도는 후보자가 제출한 이력서에만 의존해 중요한 경력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직위해제 사실조차 확인하지 못했다"고 질타했다.

박 보좌관을 추천한 중앙 인맥에 대해 물었으나 신 지사는 "추천자를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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