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에 꺾인 면역력… 고령층 위협하는 '대상포진' 주의보

초기 증상 감기와 비슷… 골든타임 놓치면 합병증 위험
50세 이상 발병률 급증… 백신 접종·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예방해야

2026.09.09 17:44:21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폭염이 물러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가 찾아왔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고령층을 중심으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다시 활성화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 4~5일간은 두통과 발열,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등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몸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의 물집과 발진이 생기며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2~3주간 이어진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65세 이상은 젊은 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다.

특히 대상포진은 발병 부위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눈 주변에 생기면 각막염이나 홍채염을 유발해 실명에 이를 수 있고 얼굴이나 귀 부위는 안면 신경 마비나 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안면이나 머리에 발병할 경우 뇌졸중 위험도가 최대 4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환자의 10~15%는 치료 후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통증이 이어지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과 면역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카이조스터(생백신)와 면역 효과가 더 우수한 싱그릭스(유전자 재조합 백신) 등이 사용되고 있다. 접종 대상은 만 50세 이상 성인 또는 면역저하로 발병 위험이 높은 만 18세 이상 성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초기 증상을 단순 근육통이나 감기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유지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초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박소담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