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전통 대추죽 '대추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추곰곰', '대추곰 넛라떼', '대추곰 솔티카라멜' 등 음료 3종. 보은군은 이를 지역 대표 관광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보은군
[충북일보] 푹 고은 대추에 수수와 조, 찹쌀가루를 넣어 끓이던 보은의 향토음식 '대추곰'이 카페 음료로 변신했다. 점차 잊혀가는 옛 음식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먹거리로 되살리려는 시도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대추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료 3종을 개발해 9일부터 지역 14개 카페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대추곰은 건대추를 푹 고아 수수와 조, 찹쌀가루 등을 넣어 만든 전통 대추죽이다. 예부터 겨울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지만 식생활이 바뀌면서 접하기 어려운 향토음식이 됐다.
새로 개발한 메뉴는 '대추곰곰', '대추곰 넛라떼', '대추곰 솔티카라멜'이다.
대추곰곰은 수수와 조에 대추칩 등을 더해 씹는 맛을 살렸다. 넛라떼는 대추의 은은한 단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을 조합했고, 솔티카라멜은 달콤하고 짭조름한 맛으로 젊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군은 대추곰을 알리기 위한 캐릭터도 만들었다.
'대추가 너무 맛있어 대추가 되어버린 곰'이라는 이야기를 입혀 음료와 SNS·관광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희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보은 대추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객에게 보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