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다시 한번 2차 행정·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전국 지자체들의 유치전이 더 활발해졌다. 대상기관을 압축하고 지역 산업 및 기존 이전 기관과의 연계성을 앞세우고 있다. 충북도 정치권과 힘을 모아 유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차 이전의 핵심은 집적 배치다.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기존 혁신도시 중심 배치다. 단순히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산업 기반과 기관 기능의 시너지가 관건이다. 지역 대학·산업 연계 원칙을 따르면서 대형 핵심기관 유치에 승부수를 둬야 한다. 충북은 1차 이전 당시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을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다. 연구·교육기관 중심의 이전에 그쳤다. 한 마디로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차 이전 소외 지역인 셈이다. 충북은 지역에 어울리는 대형 공공기관 우선 이전을 원하고 있다. 충북이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 충북도는 민·관·정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이제 공공기관을 무더기로 유치할 기회와 시간은 없다. 충북은 바이오와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바탕으로 국가 제조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주댐과 대청댐 중심의 전력 인프라와 풍부한 산업용수도 보유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입지 조건이 좋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 있는 350여 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차 지방 이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전 기관 명단 작성과 동시에 이전 시 효과와 한계 등을 검토 중이다.
충북의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 그래야 정부가 충북 우선 배치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 스퍼트는 스포츠 경기에서 흔히 쓰인다.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말할 때 주로 쓴다. 정부가 집적과 집중을 이전 원칙으로 내세웠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충북도는 정부의 이전안이 최종 결정되기 전까지 끊임없이 설득해야 한다. 살다 보면 일이든 공부든 마지막에 조금만 더했더라면 하고 후회하기도 한다. 일의 결과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모양새다. 이 정도면 됐겠지 하는 나태함을 이겨내야 한다. 이른바 막판 스퍼트를 잘해야 이길 수 있다. 가시적인 성공의 확률은 매우 높다. 대부분 이런 느낌이 들 때 막판 스퍼트를 한다. 후반에 힘을 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일이나 공부의 완성도를 높이는 건 마지막 한 발이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집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지자체의 주력 산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전을 희망하는 기관과 충북의 연계성·효과 등을 면밀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허점을 보이면 자칫 후 순위로 밀려날 수 있다. 더 분명하게 전략을 짜야 한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충북 비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짓는 게 아니다. 지역 재정, 지역 인재 고용, 사회공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충북도는 왜 충북이어야 하는지는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소망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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