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7천선 아래서 마감…반도체주 훈풍에 탈환 후 하락

2026.09.08 17:04:37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일보] 코스피가 8일 반도체주 훈풍에 개장 직후 '7천피'를 탈환했으나 장중 반락하며 7천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를 끌어 내린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0.87p(0.58%) 내린 6천954.52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50.40p(0.72%) 오른 7천45.79로 출발해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8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7천선을 회복했다.

이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한때 7천171.52(2.5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오름폭을 줄이더니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코스피는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 출시에 따른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에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고 단숨에 7천100선마저 탈환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대내외 악재가 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증시는 오름폭을 줄이다 하락 반전했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맞선 '맞불 관세'를 공식 발효하며 무역 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정유 시설이 공격받으면서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3∼4일 KRX 섹터지수의 구성 종목을 변경한 가운데 이번 주 ETF(상장지수펀드) 리밸런싱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1조4천억 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번진 점도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이날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개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조333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천482억 원, 6천42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 법인도 1조7천58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던 대형 반도체주도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한때 3.33% 오른 27만9천 원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며 0.19% 내린 26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5.95% 급등해 188만9천 원까지 치솟았으나 상승폭을 줄여 0.56% 오른 179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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