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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영완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가 선거 당시 밝힌 입장과 최근 통합 협상 과정에서 충북대 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8일 양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할 통합신청서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 총장으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초대 총장 선출 문제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정신청서 제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다.
구 후보자는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대학 총장 선출과 관련해 "통합 승인이 된 이후에는 총장 임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 대학이 통합 총장 선출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언은 통합이 승인되면 기존 총장 선출 결과와 별개로 양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통합대학 총장 선출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 협상에서 충북대 측이 통합 승인 이후 초대 총장 재선거를 실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대 측은 이에 상응하는 대안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총장 후보자 선거 당시에는 통합 승인 이후 통합대학 총장을 다시 선출하겠다는 취지의 약속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당선 이후 입장이 달라졌다면 구성원들이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전부터 총장 선출을 놓고 입장 차이가 발생한다면 통합 이후 대학 운영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대학 통합은 대학의 조직뿐 아니라 의사결정 구조와 캠퍼스 운영 등 향후 대학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더욱이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은 통합대학의 운영 주체와 직결되는 만큼 양측 구성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육부가 제시한 통합신청서 최종 수정안 제출 시한인 9월 중순이 다가오면서 협상 시간도 많지 않다.
지역 대학가에서는 통합 논의를 정상화하기 위해 구영완 총장임용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현재 협상 과정에서 알려진 충북대 측 입장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그 배경과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국 양 대학이 통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한 합의와 함께 구성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