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충북일보]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충북 아파트 분양 시장의 전망이 악화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6.9p 하락한 86.3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88.5에서 84.0으로 4.5p, 비수도권은 94.2에서 86.8로 7.4p가 각각 하락했다.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주택 구입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분양가격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경기 전망이 더 악화된 가운데 충북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9월 충북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1.1p 감소한 88.9로 전망됐다.
전남이 88.9로 전달 대비 28.9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제주(75) 25p, 경남(81.8) 18.2, 강원(80.0) 11.7p, 충북 순이다.
충청권에서는 11.1p 떨어진 충북의 경기 전망이 가장 나빴다. 충남(84.6)과 대전(94.4)이 각각 1.3p와 0.6p 상승했고 세종(92.3)은 0.6p 하락했다.
연구원은 지방의 미분양 적체와 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는데다 금리 상승 부담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 2만9천 가구 가운데 약 85%가 비수도권에 몰려 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p 오른 108.8로 나타났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지속된데 따른 영향이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88.1에서 97.1로 9.0p 상승했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여름철 비수기에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8·13 주택공급 대책의 사업자 금융지원 확대에 따른 사업여건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1.0에서 105.9로 14.9p 뛰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청약수요 위축 우려와 지방 미분양 적체 속에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향후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됐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