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라" 강요에 숨진 20대…청주서 '야차룰' 강요한 연인 구속

보호장구 없는 폭행 유도…경찰, 관련자들 입건해 수사 확대

2026.09.08 16:49:36

[충북일보] 10대들과의 싸움을 강요해 20대 연인을 숨지게 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시신 부검과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이들이 규칙 없는 싸움인 일명'야차룰'을 강요한 정황을 확인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0대 여성 2명과의 싸움을 강요한 끝에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공동강요)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연인 관계인 A씨 등은 지난 5월 29일 오전 0시 2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공원에서 20대 여성 B씨가 C양 등 10대 여성 2명과 연달아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C양 등의 폭행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A씨 등은 경찰에 "B씨가 술래잡기 중 넘어져 뒤따라오던 사람의 신체에 부딪히며 의식을 잃었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 결과와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의 진술을 허위로 판단했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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