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이원면 수목장 결론 내달로…28개 마을은 '반대 탄원'

군, 신청서 미비점 확인해 보완 요구…처리기한 10월 30일까지 연장
이원면 28개 마을서 탄원서 취합해 군 제출…향후 대응방안도 논의

2026.09.08 15:23:39

이원면 도로변에 '수목장이 웬 말이냐', '수목장 물러가라' 등 지역 기관·단체 명의의 반대 현수막이 줄지어 내걸려 있다.

ⓒ이진경기자
[충북일보] 속보=주민 반발 속에 세 번째 조성 신청이 들어온 옥천군 이원면 수목장에 대한 행정 판단이 당초보다 늦어지게 됐다. 옥천군이 신청 서류의 미비점을 확인해 보완을 요구한 가운데 주민들은 28개 마을에서 반대 탄원서를 받으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8월 11일자>

8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월 말 접수된 이원면 자연장지 조성 신청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일부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해 신청자 측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월 초까지였던 처리기한은 오는 10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신청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 기존 신청은 그대로 유지되며 신청자 측이 미비한 서류를 보완해 제출하면 군은 해당 서류가 관련 요건에 맞는지 다시 검토하게 된다.

주민복지과 담당자는 "신청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비한 부분이 있어 보완을 요청한 상태"라며 "신청은 접수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처리기한은 10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고 말했다.

행정절차가 길어지는 사이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이원면이장협의회는 현재 이원면 28개 마을에서 수목장 조성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서를 모두 취합한 뒤 옥천군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원면이장협의회 관계자는 "28개 마을에서 현재 탄원서를 받고 있으며 이를 모두 모아 군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취합 결과를 확인한 뒤 임원진 등이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청은 같은 종교단체가 2014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낸 것이다. 지난 7월 말 2천㎡ 이하 규모로 다시 신청하자 이원면 기관·단체들은 도로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주민들은 예정지가 국도 4호선과 인접한 이원면의 관문에 위치한 데다 묘목 생산·유통시설과 가까워 지역 이미지와 주민 생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종교시설 측은 주민 반발에 별도로 대응하기보다 옥천군의 행정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보완 서류가 제출되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른 자연장지 조성 요건 충족 여부를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허가 또는 불허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옥천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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