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송이버섯 채취 본격화, 올해는 '풍년' 기대

지난해 흉작 딛고 평년 수준 회복 전망, 추석 앞두고 1㎏ 최고 80만 원 예상

2026.09.08 11:26:16

제천단양지역 송이 수확량이 예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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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해 흉작으로 채취량이 크게 줄었던 제천·단양지역 송이버섯이 올해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양국유림관리소 등에 따르면 매년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와 제천시 청풍면 등 관리지역 주민들에게 송이버섯 채취 권리를 양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산림 내 송이버섯을 채취해 소득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단양 대강면 황정리의 경우 지난해 송이버섯 예상 수확량이 목표치 470㎏의 약 75% 수준인 350㎏에 그치는 등 채취량이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기상 여건이 뒷받침되며 목표량에 가까운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양군에는 군유림을 양여하는 지역이 없지만, 제천시는 시유림이 있는 금성면과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등 6개 마을에 송이버섯 채취권을 양여하고 있다.

제천지역 역시 지난해 수확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송이버섯 생육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면서 채취량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 7일 절기상 백로를 전후해 비가 내린 데다 최저 기온이 18℃ 이하로 내려가며 송이버섯이 자라기에 적절한 기온과 습도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제천·단양지역 주민들의 본격적인 송이버섯 채취는 다음 주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송이버섯 가격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현재 도매 시장에서는 1등급 송이버섯이 1㎏당 60만~80만 원, 2등급은 45만 원 안팎, 3등급도 3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추석 명절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며 명절 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

다만 추석 이후 송이버섯 출하량이 늘어나고 명절 특수에 따른 가격 상승분이 사라지면 가격은 현재보다 30~50%가량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와 같은 흉작을 피하고 올해 송이버섯 채취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산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임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이상 기후로 수확량이 적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었으나 올해는 기온과 습도가 잘 맞아떨어져 품질 좋은 송이버섯이 대량 수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명절을 앞두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이버섯은 기온과 강수량 등 기상 조건에 따라 생육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실제 수확량과 가격은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된 이후 달라질 수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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