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청주직지문화축제 폐막식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지역 대표 예술축제인 직지문화축제에서 올해는 행사의 백미인 폐막식 불꽃놀이를 하지 않자 시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청주시는 나름대로 이유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6일 공식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직지문화축제 불꽃놀이 취소에 대한 안내문을 전파했다.
시는 "일요일 예정돼있던 불꽃놀이는 취소됐다"며 "행사 이용에 참고부탁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같은 시의 결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시 SNS 글의 댓글창에는 "공지를 제대로 보지도 못해서 허탕을 쳤다", "예산을 이 아끼려고 불꽃축제를 안하느냐", "서울에서는 한강 불꽃축제를 한다고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거냐" 등등 다양한 불만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시의 입장에선 속 시원히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
축제장 인근에서 얼마전 발생한 폭발사고를 염두에 둔 결정이란 것이 속사정이다.
지난 4월 흥덕구 봉명동의 한 식당에서 LP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심리적 트라우마로 남았을 주민들을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시 폭발사고 탓에 가 발생해 이 일대 주민 17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다치고 주변 아파트·상가 등의 유리창과 차량 등이 파손돼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말씀도 있었지만 시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올해 불꽃놀이는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조금 아쉽겠지만 말 그대로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2026 직지문화축제'를 진행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