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충주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은 활옥동굴이 안전관리 문제를 둘러싼 충주시와 운영주체 영우자원의 갈등으로 영업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맞으면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자 1면>
영우자원이 6일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동석 충주시장은 7일 SNS를 통해 "책임 회피를 위한 꼼수를 부리지 말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 시장은 "충주시가 요구한 것은 활옥동굴의 폐업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사업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연동굴과 인공동굴에서 낙석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영우자원 스스로 밝힌 만큼 안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영우자원은 활옥동굴을 불법이나 위법하게 운영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영업중단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갈등의 핵심은 단순한 영업 여부가 아니라 활옥동굴의 '안전상 위험 수준'과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으로 좁혀지고 있다.
활옥동굴은 폐광을 활용한 관광시설로 오랜 기간 관광객을 유치하며 충주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만큼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동시에 영업이 장기간 중단될 경우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지역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안전이냐 영업이냐'의 대립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안전을 확보하면서 활옥동굴을 어떻게 지속 운영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주시는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요인이 발견됐고 어떤 안전조치가 필요한지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영우자원 역시 지금까지 실시한 안전점검과 시설 보강 내역, 향후 안전대책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안전검증을 토대로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행정과 사업자가 협의를 통해 정상 운영이 가능한 조건을 찾아내는 것이 해법이다.
충주의 대표 관광자원인 활옥동굴이 영업중단으로 끝나기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