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경로당 시연회에서 여러 경로당을 화상으로 연결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경로당에서 혈압과 혈당을 재면 건강 기록이 쌓이고, 스마트TV로 여가 프로그램을 즐긴다. 키오스크에서는 버스 도착시간과 생활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보은군이 지역 경로당 160곳을 하나의 디지털 복지망으로 연결하는 '도시형 농촌 스마트 경로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보은군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 선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3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80곳에 구축을 마친 데 이어 올해 신규 경로당 80곳을 추가한다.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혈압·혈당 등 건강정보 측정과 기록, 화상회의와 비대면 여가·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재·가스 감지와 실시간 버스정보, 생활정보 제공 기능도 갖춘다. 보건소와 건강 데이터를 연계해 측정 기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보은군 행정서비스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한다. 경로당마다 별도 서버를 두는 대신 플랫폼과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군은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초기 인프라 구축비를 기존 방식보다 약 20%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신규 80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마치고 스마트TV와 인터넷 통신회선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기기 설치와 플랫폼 연동을 마친 뒤 1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건강과 안전, 여가생활을 하나의 디지털 복지망으로 연결해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