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단양 코리아 오픈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와 '제25회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배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에 참가한 18개 국 선수들.
ⓒ단양군
[충북일보] 단양의 하늘이 세계 각국 패러글라이딩 선수들의 비행으로 물들었다.
단양군에서 처음 열린 국제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세계 18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단양이 국내를 넘어 국제 항공레저스포츠 무대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양방산과 두산 이륙장 일원에서 열린 '제1회 단양 코리아 오픈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와 '제25회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배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가 7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스페인, 폴란드,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몽골, 필리핀 등 18개국에서 1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단양 코리아 오픈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FAI(국제항공연맹) 공인 종목인 장거리와 정밀착륙 경기를 하나의 국제대회로 연계해 개최한 것은 국내 최초다.
'제1회 단양 코리아 오픈 패러글라이딩 국제대회' 정밀 착륙 부문 참가자가 도착지 원 안에 정확히 착지하고 있다. 사진제공=단양군
경기는 양방산 이륙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장거리와 두산 이륙장 일원에서 진행된 정밀착륙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장거리 경기는 선수들이 기상과 지형을 분석해 정해진 코스를 비행하며 속도와 전략을 겨뤘고 정밀착륙은 목표 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하는지가 승부를 갈랐다.
국제대회 정밀착륙에서는 중국의 시앙얀 콩(Xiangyan Kong) 선수가 여성부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조은영 선수가 2위를 기록했다. 종합부에서는 중국의 양 첸(Yang Chen)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장거리 여성부에서는 중국의 시야오 지에(Xiaoya Xie) 선수가 1위, 한국의 박정훈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종합부에서는 필리핀의 윌리엄 파드리스(William Pardis) 선수가 우승했으며 한국의 정세용 선수가 2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가운데 전국대회도 함께 열려 국내 동호인과 선수들의 기량을 겨뤘다.
제25회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장배 전국대회에서는 여성·청소년부 김주아(강원), 상급조종사부 김태형(제주), 마스터부 김용철(대구), 조종사부 이영(강원)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단체전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1위, 경상남도가 2위, 제주특별자치도가 3위를 차지했다.
국제대회는 지난 4일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으며 전국대회와 스페셜 이벤트는 6일 최종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단양이 가진 산악지형과 비행환경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양방산과 두산 일대는 남한강과 산악지형이 어우러진 뛰어난 조망과 비행 여건을 바탕으로 이미 국내 대표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국제대회 개최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단양의 항공레저스포츠 관광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 각국 선수와 관계자들이 직접 단양의 비행 환경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제대회 유치와 해외 패러글라이딩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번 대회의 주요 경기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비행 모습은 KBS N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김문근 군수는 "18개국 선수들이 단양에서 멋진 비행을 펼치며 세계가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를 완성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양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양의 우수한 비행환경과 관광자원을 더욱 널리 알리고 패러글라이딩이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