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주민 수용성' 확보 한전에 요구

이상천 시장,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장 등 면담…"설명회 넘어 주민 참여 보장해야"
재산권·생활환경 피해 우려에 보상·지원 확대도 요구

2026.09.03 18:03:09

이상천 제천시장이 한국전력 충북강원건설지사장과 제천지사장을 만나 송전선로 건설사업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과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345㎸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천시가 한국전력에 주민 참여 확대와 실질적인 보상·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3일 한국전력 충북강원건설지사장과 제천지사장을 만나 송전선로 건설사업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과 우려를 전달하고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한전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시장은 송전선로 통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사업 추진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민들이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재산권과 생활환경 침해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사업 내용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사업 과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보상 문제에 관해서도 현행 법령과 제도에 따른 보상만으로는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전했다.

제천시는 송전선로 건설로 직·간접적인 피해와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상과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한전에 요청했다.

이는 송전선로 건설의 필요성 여부와 별개로 사업 과정에서 실제 피해를 부담하는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 시장은 "송전선로 건설의 필요성만을 앞세워 사업을 추진해서는 주민들의 공감과 협조를 얻기 어렵다"며 "사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과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한전 측에 가감 없이 전달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 측도 제천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사업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기에 보상과 지원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및 확대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갈등을 사업자와 주민 간 문제로만 두지 않고 제천시가 중재·조정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다만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향후 한전이 제시할 구체적인 보상·지원 규모와 주민 의견 반영 방식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송전선로 통과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실제 사업계획과 보상·지원책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한전과 지속해서 협의하며 주민 의견 반영과 피해 최소화, 보상 및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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