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충북 평균기온 25.1도 '역대 4위'… 기록적 폭염·열대야 뒤로하고 가을 문턱으로

평균기온 25.1도, 역대 네 번째… 열대야일수 11일로 평년의 3.3배
8월 하순까지 이어진 이상고온, 9월 들어 완연한 하강 곡선 그려

2026.09.03 17:02:53

[충북일보] 올여름 충북 지역은 역대 손에 꼽히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늦어진 장마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밤낮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으나 평균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이 3일 발표한 '2026년 여름철 충북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충북 평균기온은 25.1도를 기록해 평년(23.6도)보다 1.5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대폭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역대 가장 더웠던 해는 2025년과 2024년, 2018년(각 25.4도) 순이었다.

올해 여름철 충북의 열대야일수는 11.0일로 평년(3.3일)의 3.3배에 달하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주에서는 열대야가 36일이나 발생했다. 폭염일수 역시 17.4일로 평년(9.7일)을 크게 웃돌았다.

무더위는 6월 상층 찬 공기 유입으로 주춤했으나 7월 중순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8월 상순에는 충북 평균기온이 28.5도를 기록해 동일 기간 역대 2위에 올랐고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일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돌며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

올여름 충북 강수량은 평년(726.7㎜)의 83.5% 수준인 605.1㎜에 머물렀고 강수일수도 33.6일로 평년보다 적었다. 7월 1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장마철 역시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며 특정 시기에만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9월 들어 충북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21도 안팎, 낮 최고기온이 28~30도로 큰 일교차를 기록하며 한여름의 극심한 무더위가 꺾이고 평년 기온을 회복하고 있다.

김경립 청주기상지청장은 "올여름은 극한의 폭염과 호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기후변동성이 뚜렷했다"며 "증가하는 기후재난에 대응해 방재 기상서비스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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