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종섭 신임 충북경찰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박종섭 신임 충북경찰청장이 취임 첫 행보로 실종사건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서며 현장 중심의 치안 행정을 예고했다.
충북경찰청은 41대 박 청장이 3일 청사 내 추모 공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최소화된 형태로 치러졌으며 박 청장은 곧바로 '실종사건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실종사건 대응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신고 접수부터 초동조치, 수색·수사와 지휘·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시스템 작동 여부가 집중 점검됐다.
박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충북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형사사법체계의 큰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경찰의 업무 처리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냉철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파제가 파도 속에서 삶을 지키듯 개인의 일탈과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튼튼한 시스템 구축이 관건"이라며 "작은 균열이 경찰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장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됐다. 박 청장은 "경찰은 현장에서 국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최전선이자 위급한 순간 가장 먼저 찾는 공직자"라며 "치안 정책의 나침반은 언제나 국민이 있는 현장을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에서 소신 있게 일하는 직원들이 부당함이나 외부 압박에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방패이자 등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청장은 동지고와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순경 공채(101단)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서울청 치안지도관, 경북청 봉화경찰서장·홍보담당관·영주경찰서장, 서울청 경찰특공대장 및 혜화경찰서장을 거쳐 경북청 구미경찰서장과 국무조정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을 거쳐 41대 충청북도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 박소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