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또 무너졌다"… 청주 초등학교서 진단평가 거부하며 교사·교감·교장에 폭행·욕설

진단평가 거부하며 담임교사에게 욕설 및 폭행
교감·학생부장 이어 교장까지 폭행… 교육당국, 컨설팅 착수

2026.09.02 17:39:29

ⓒAI 생성 이미지
[충북일보]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진단평가를 거부하며 담임교사는 물론 교감과 교장까지 무차별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청주시 A초등학교에서 지난 1일 진단평가가 시작된 직후 5학년 학생 B 양이 "시험지가 더럽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에게 욕설을 하며 시험지 교체를 요구했다. 당시 지원 요청을 받은 교감이 B양을 교무실로 데려가 안정시킨 뒤 보호자를 불러 조퇴 조치했다.

다음 날인 2일 오전 8시 40분께 B양이 등교하자, 담임교사는 전날 치르지 못한 진단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시험지를 제시하고 응시를 안내했다.

B양은 다시 "시험지가 더럽다"며 담임교사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교사가 폭행 당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에 교감을 비롯한 교사들이 개입해 B양을 교실에서 분리하려 했으나 B양은 제지하던 교감과 학생부장에게 욕설을 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교장 역시 B양에게 발로 걷어차이는 등 직접적인 폭행 피해를 입었다.

교육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신속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교육활동보호센터 장학사 2명과 청주교육지원청 장학사 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안 처리 컨설팅 및 협의회가 진행됐다.

학교측은 B양을 즉시 분리한 후 학교장 긴급조치로 오는 22일까지 출석정지 시켰다.  이어 23일에는  청주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위원회에는  B양의 교권 침해 여부 및 조치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석정지 등 긴급조치와 함께 피해 교원에 대한 특별휴가 및 상담·병원 진료 지원, 위협 대처 보호서비스를 안내했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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