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가 오는 10월까지 중부·경부고속도로 확장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지난 20년간 충북도민들의 염원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서명 결과를 취합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중부 증평~호법, 경부 회덕~청주 구간 예비타당성조사와 중부 서청주~증평 구간 타당성재조사 착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그동안 타당성 검토만 반복하며 사업 해결을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이용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도로상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늘어난 교통량에 비해 도로 폭이나 시설에 변화가 별로 없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사정이 심각하다. 충북을 관통하는 구간 확장 논의가 시작된 지 20년이 지났다. 2006년 이후 올해까지 타당성 검증만 네 차례 이뤄졌다. 하지만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다. 타당성 검증과 보류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잔혹사'에 가깝다는 말이 나온다. 다른 고속도로 건설 사업 탓에 번번이 후 순위로 밀렸다. 사업비 증가와 같은 변수에도 발목이 잡히곤 했다. 그사이 교통량은 한계치를 초과했다. 물론 청주·진천·음성을 중심으로 산업 물류가 폭증한 탓도 있다. 하지만 도로 사정이 개선되지 않은 영향이 제일 크다. 중부고속도로는 지금도 바다 없는 충북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서둘러 확장해야 한다. 중부고속도로는 여전히 1980년대 설계 기준에 머물러 있다. 달라진 교통·산업 지형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충북 일부 구간은 평균 속도가 60㎞에 불과하다.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것과 다르지 않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하루 통행량이 7만 대를 넘는다. 국토교통부 도로 확장 기준 5만 대를 2만 대 이상 초과한다.
총연장 70㎞ 구간, 4차로 도로를 6차로로 늘리는 사업 향방을 가를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서청주IC~증평IC~대소JCT~호법JCT 구간 확장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청주와ㅏ 진천, 음성 등의 산업 물류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산업구조 재편으로 이용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부 고속도로 확장사업은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의 장기 표류를 끝내야 한다. KDI의 판단에 달렸다. KDI가 적정 교통량을 훌쩍 뛰어넘은 도로 상황과 급증한 산업 물류를 모를 리 없다. 그만큼 사업 추진 논리는 충분하다.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추진은 이번이 네 번째다. 호법~남이 구간은 여전히 왕복 4차로에 불과하다. 운전자들은 매일 매일 교통지옥을 경험한다. 날이 갈수록 통행량 증가는 불을 보듯 훤하다. 때를 놓치면 사업은 늦어지고 사고위험은 커지게 마련이다. 통행 불편 역시 계속될 수밖에 없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 중부고속도로는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국가 간선 도로망이다. 국가 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인프라다. 충북도는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중부고속도로가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대책을 찾아야 한다.
중부고속도로 충북 구간은 하루라도 빨리 확장하는 게 맞다. 충북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치적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확장 필요성을 분석한 자체 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등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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