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가 금가면에 보낸 성금.
ⓒ충주시
[충북일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주시 금가면에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전해졌다.
22년째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이른바 '이름 없는 천사'가 올해도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금가면행정복지센터는 추석을 앞둔 최근 익명의 기탁자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금가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 등기우편 봉투에는 '금가면장님 귀하'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고, 봉투 안에는 100만 원 수표가 들어 있었다.
하지만 발송인란은 비어 있어 기탁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익명의 기탁자는 지난 2004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금가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보내고 있다.
22년 동안 자신의 이름이나 신원을 알리지 않은 채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전달한 것은 성금뿐만이 아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서와 우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함께 기부해 왔다.
지금까지 이어진 나눔만 60차례를 넘어서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명절마다 반복되는 익명의 기부는 일회성 후원과 달리 오랜 기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웃을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매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잊지 않고 챙기고 있어 금가면에서는 이 기탁자를 '이름 없는 천사'로 부르고 있다.
기탁자의 뜻에 따라 전달된 성금은 금가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김선희 금가면장은 "익명이라는 이름 뒤에서 60차례가 넘도록 한결같이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숭고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자님의 오랜 정성과 따뜻한 뜻이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하고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