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자금 관리 거부하자 감금…청주서 폭력조직원 등 4명 구속 송치

계좌 양도로 불법 도박자금 관리…지급정지 나서자 보복 범행

2026.09.01 16:31:33

[충북일보] 지인의 계좌를 이용해 불법 자금을 관리하려다 거절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차량에 감금한 채 끌고 다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 일부는 청주지역 폭력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한 아파트에서 B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약 1시간 30분 동안 일대를 돌아다니며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 관계인 B씨 명의의 계좌를 양도받아 불법 자금을 은닉·관리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B씨가 불안감을 느껴 계좌 지급정지 조치를 취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범행에 가담한 일당 중 2명은 경찰의 관리 대상에 오른 청주지역 폭력조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관리하려던 자금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불구속 입건된 공범 2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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