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액 982억5천만 달러…반도체 역대 최대 기록 경신

2026.09.01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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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한국이 지난달 1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거뒀다. 수출 주력인 반도체가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호황에 힘입어서다.

산업통상부는 8월 수출액이 982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월간 기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1위는 6월의 1천20억 달러, 2위는 7월의 990억 달러였다.

8월 전체 수출은 전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반도체 수출은 209.0% 증가한 466억5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구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Capex)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지속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2월 251억 달러로 월간 최대 기록한데 이어 3월 328억 달러, 5월 372억 달러, 6월 448억 달러, 8월 467억 달러까지 올해만 기록을 다섯 번 경신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대다수 IT 품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기업용 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NAND)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419.5% 급증한 6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18억8천만 달러·21.2%↑)도 갤럭시 S26·Z폴드·플립8 등 휴대전화 신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도 20%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68억4천만 달러·65.3%↑), 석유화학(38억6천만 달러·12.2%↑), 바이오헬스(14억1천만 달러·22.3%↑) 등 20대 주력 품목 중 14개 수출이 증가했다.

철강(21억1천만 달러·7.9%↑)은 유럽연합(EU) 수입쿼터(TRQ) 도입 등으로 EU 수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따라 판재류, 철강재 등이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29.8% 감소한 38억5천만 달러에 그쳤다. 하계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기저효과와 부분 파업, 미국 현지생산 확대가 겹쳤다. 선박도 인도 물량이 줄면서 45.9% 감소한 16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8월 수출은 9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갔다"며 "반도체 수출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2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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