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지사와 박덕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 충북도의장이 31일 예산정책 간담회에 앞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북 우선 배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다가오면서 지자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북도와 정치권이 힘을 모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신용한 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번 이전에서 충북 지역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충북도는 31일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 간담회에 앞서 신 지사와 박덕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북 우선 배치 공동 건의'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는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충북의 현실을 알리고, 2차 이전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은 1차 이전 당시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이 한 곳도 배치되지 않았다. 연구·교육기관 중심의 이전으로 지역 인재 채용과 경제 파급효과 등에서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1차 이전 소외 지역인 충북 우선 배치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 우선 이전 △국가중추시설·전략산업·기존 이전기관과의 기능적 연계 및 집적 효과 극대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공동 건의 후 참석자들은 "국가균형발전의 완성을 위해 수도권 2차 공공기관을 충북에 우선 배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 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1차 이전에서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충북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장형 공기업과 대형 공공기관이 충북에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공동 건의서를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는 한편 정부와 국회, 이전 대상기관을 대상으로 충북 우선 배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중점 기관별 맞춤형 유치 활동도 전개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 있는 350여 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차 지방 이전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전 기관 명단 작성과 동시에 이전 시 효과와 한계 등을 검토 중이다.
이런 과정을 마친 뒤 공공기관 이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애초 9월 중 이전 계획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오는 10~11월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계획이 올해 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지자체는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긴장감 속에 지역 발전을 견인할 기관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7대 핵심 기관 유치를 위해 충북 이전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부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토부가 집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지자체의 주력 산업 등을 고려해 이전 기관과 지역을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도가 공을 들이는 주요 기관은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정부가 각 시·도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받을 때 전달했고 지속적인 건의와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2차 공공기관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부서별로 연관된 공공기관을 방문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