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신입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이 직무 설명이 담긴 배너를 진지하게 읽고 있다.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채용 기준과 방식이 바뀐 만큼 취업 준비도 바뀌어야 할 것 같아 찾아왔어요."
19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신입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대학생 A(23)씨는 개편된 SK하이닉스 채용 전형 파악을 위해 참석했다. 기존에 준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플랜을 짜야하기 때문이다.
A씨는 "서울 채용설명회를 참석하지 못해 경기도에서 청주까지 내려와서라도 볼 정도로 이번 설명회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자기소개서 없이 AI면접을 기반으로 평가한다는데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AI기반 방식이 질문 유형을 대답에 맞춰 진행되는 것인지 등 채용 프로세스 변화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신입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이 입장등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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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활용 능력과 근원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전형을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실전 역량 검증에 초점을 맞춘 '반나절 심층 면접' 도입이다. 기존 20~30분 안팎의 면접에서 벗어나 지원자가 반나절 동안 과제를 수행하고 심층 인터뷰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직무 전문성과 AI 응용 능력, 인문학적 소양, 논리적 사고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AI 시대에는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스템과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인 '생각 근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설명회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나누어 진행됐으며,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서 각 타임당 300~400여 명의 구직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SK하이닉스는 참가자들의 원활한 방문을 돕기 위해 오송역과 오스코 간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SK하이닉스가 19일 청주 오스코에서 신입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현직 선배들이 남긴 응원의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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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직무 설명 게시판을 진지한 눈빛으로 살피는가 하면, 현직 선배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 중 마음에 드는 문구를 새기며 합격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오후 설명회에 참석한 이지윤(27)씨는 "SK하이닉스 취업을 집중해 준비하던 중 자기소개서나 채용 방식에 큰 변화가 있다 보니 사전 정보를 얻기 위해 참여했다"며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에 맞게 가장 알맞은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개편 전형을 통해 직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회사 소개, AI 실천 사례, 기업문화 및 채용 전형 안내로 구성됐으며, 현직 선배와의 대화 및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또한 설명회장 외부에 마련된 'AI 반도체 DREAM BUS'에서는 반도체 관련 기술과 개념을 시각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설계와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기술 등이며 근무지는 이천과 청주, 분당, 서울 등이다. 지난 6월 발표한 학력 제한 전면 폐지 방침에 따라 연령과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