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시루섬의 '기적', 단양강 야경으로 다시 태어나

'시루섬 기적의 다리' 19일 개장식, 54년 전 수해의 희생·협동 정신 관광자원화

2026.08.18 10:03:06

단양강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시설인 시루섬 기적의 다리 야경.

ⓒ단양군
[충북일보] 54년 전 단양군 시루섬에서 벌어진 극한의 수해 속 주민들의 희생과 협동 정신이 단양강의 야간경관과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단양군은 19일 오후 7시 시루섬 기적의 다리 주차장 일원에서 시루섬 생존자와 지역주민,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을 개최한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단순한 보행교를 넘어 시루섬이 간직한 역사와 단양강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시설이다.

군은 다리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야간경관을 결합해 단양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시루섬의 역사를 되짚는 시간이 마련된다.

행사는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와 군민대상 시상, 기념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루섬 그날' 영상을 통해 1972년 대홍수 당시 주민들이 위기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생존했던 상황을 되돌아보고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공동체 정신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본행사 이후에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 입구에서 풍등 날리기와 경관조명 점등 퍼포먼스도 열린다.

시루섬 수해 생존자와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새로운 관광명소의 출발을 축하한다.

개장식이 끝난 뒤에는 다리가 일반에 개방돼 방문객들이 단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야간경관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단양강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관광시설인 시루섬 기적의 다리.

ⓒ단양군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정식 개장 전부터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군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주말과 소백산철쭉제 기간 임시 개장한 결과 하루 평균 3천500여 명이 다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 이후에도 시루섬의 역사적 이야기를 비롯해 단양강의 풍광과 야간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앞으로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중심으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으로 특히 1972년 수해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협동의 정신을 스토리텔링해 교육·관광 콘텐츠로 활용하고 다리 주변의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볼거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시루섬 일대를 낮에는 자연과 역사를 체험하고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만들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단순한 보행교가 아니라 54년 전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협동의 정신을 오늘날에 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시루섬의 역사와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단양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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