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영화 상영을 넘어 창작자와 관객이 직접 만나 영화와 음악의 탄생 과정을 들여다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마련된 '관객워크숍, 영화의 일생(Audience Workshop: A Film's Journey)'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음악 세계를 만나는 '쇼케이스', 영화 속 음악을 무대로 확장하는 '히든트랙', 뮤직비디오를 통해 영화감독의 또 다른 창작 세계를 조명하는 '뮤직스케이프' 등이 영화제 기간 관객들을 찾는다.
◇시나리오부터 영화음악까지…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다
'관객워크숍, 영화의 일생'은 시나리오와 영화미술, 문학, 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 4일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는 '당신의 첫 씬은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또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괴물',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의 미장센을 만들어 온 류성희 미술감독은 '영화미술, 눈으로 만져지는 촉각적 경험'을 주제로 영화미술의 작업 세계를 들려준다.
소설 '고래'로 인터내셔널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 작가는 신작 장편소설 '아코디언'을 중심으로 재즈 아코디어니스트 제희, 재즈 보컬리스트 앨리와 북토크 콘서트를 펼친다.
이어 김지혜·채민주·허준혁 음악감독은 형슬우 감독의 진행으로 '장르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또 다른 언어'를 주제로 장르영화에서 음악이 갖는 역할과 창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왼쪽부터) 다현, 삼산, 신인류
ⓒJIMFF
◇다현부터 신인류까지…아티스트의 취향과 음악 세계
영화와 음악을 매개로 아티스트의 취향과 세계를 만나는 '쇼케이스(Showcase)'도 마련된다.
오는 9월 4일에는 가야금과 해금 등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삼산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리틀 포레스트', '늑대아이' 등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음악을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어 9월 5일에는 TWICE 멤버이자 배우인 다현이 '다현이 연기했던 배역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주제로 음악평론가 김윤하와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의 음악 취향과 연기에 광한 생각도 관객들과 공유한다.
여기에 밴드 신인류가 신곡 '나이스 데이'와 뮤직비디오 제작 비하인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소개한다. 두 프로그램은 엽연초살롱 뮤직쉘터에서 열린다.
◇영화 속 음악이 무대로…뮤직비디오까지 확장
영화 상영 이후 작품 속 음악을 실제 무대로 이어가는 '히든트랙(Hiddentrack)'도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B-SIDE'의 배우 김동진·남민우, '본파이어'의 뮤지션 씨피카·정서사·황중원, '섹시파리'의 배우 곽내윤·최세인 등이 관객과 만나 영화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7 Days 7 People' 상영 후에는 양동욱 음악감독과 싱어송라이터 김푸름이 참여해 영화 속 음악과 창작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감독의 또 다른 창작 무대인 뮤직비디오를 조명하는 '뮤직스케이프(Musicscape)'도 선보인다.
박찬욱·봉준호·김종관·장건재·윤단비 감독 등이 연출한 국내 뮤직비디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스파이크 존즈, 이와이 슌지, 구스 반 산트, 조나단 글레이저 등 세계적인 감독들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한다.
국내 작품 상영 후에는 윤단비 감독과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며 해외 작품 상영 후에는 영케이·세븐틴·에이티즈 등 K-POP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온 슬레이트(SL8) 소속 강동연·전지훈 감독이 음악평론가 김도헌의 진행으로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들려준다.
또한 신인류·김뜻돌·데카당·최엘비·전진희·욘욘 등이 소속된 래프터스와 함께하는 'JIMFF x 래프터스'에서는 데카당과 최엘비가 직접 촬영 비하인드와 음악·영상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세계 영화 거장 작품부터 '톡투유'까지
특별 토크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9월 6일에는 올해 칸영화제 칸클래식에서 복원 상영된 아르메니아 거장 아르타바즈드 펠레시안의 단편 4편을 묶은 '펠레시안 프로젝트' 상영 후 유운성 평론가가 관객과 만난다.
9월 7일에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로스트 랜드'의 후지모토 아키오 감독이 참여하는 특별 토크가 진행된다.
앞서 공개된 대표 프로그램 '톡투유(Talk to You)'도 영화제 기간 이어진다.
9월 4일에는 권일용 프로파일러, 봉준호 감독, 류현경 배우 겸 감독, 이명세 감독과 조성우 음악감독이 각각 관객과 만나며 6일에는 전미도 배우, 7일에는 가수 김윤아와 손석희 언론인이 자신이 선택한 영화와 함께 관객을 만난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 상영작 티켓은 8월 18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예매 방법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