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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통합추진대표단을 구성하고 단계적 통합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두 대학은 지난 10일 통합추진대표단 1차 회의를 열고 2027년 3월 행정 통합, 2028년 학사 통합이라는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추진대표단은 충북대 기획처장·연구대학원혁신처장·사범대학장·경영대학장과 교통대 교무처장·기획처장·입학처장·사회과학대학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후 통합 위기에 놓였던 두 대학은 지정 취소와 별개로 대학 통합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 대학은 지난 4일 교육부에 '통합 추진을 위한 향후 추진 일정'을 제출했다.
통합추진대표단은 통합신청서 보완을 위해 주요 쟁점 사항을 논의하고 학내 구성원 의견 수렴을 위한 합의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두 대학은 통합신청서(보완본) 제출을 위해 8~9월 중 구성원(교원·직원·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의견 수렴(투표)을 진행하고, 교무회의·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9월 중순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당초 2027년 3월 통합 대학 출범을 예고했던 두 대학은 특성화지방대학 지정 취소 후 단계적 통합이라는 방식에 합의했지만, 통합 대학 총장 선출을 둘러싼 입장은 좁히지 못하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 1월 고창섭(22대) 총장이 중도 사의한 후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과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시행세칙'에 따라 차기(23대) 총장 선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7월 10일 투표를 거쳐 구영완 경제학과 교수를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하고 이달 7일 교육부에 추천했으나, 교통대 측은 충북대가 통합합의서를 위반하고 단독 총장 선거를 강행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통합추진대표단은 14일 오후 2차 회의를 열고 초대 통합 총장 선출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특성화지방대학 지정 취소 후 무산 위기에 놓였던 통합의 불씨는 '단계적 통합'이라는 대안으로 가까스로 살렸지만 초대 통합 총장 선출 문제를 놓고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통대의 한 교수는 "통합의 목적은 대학 특성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미래 인재 양성에 있다"며 "현재 통합 추진 방식이 대학 특성화 목적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대 총장 임명은 총장임용후보자 임용 제청(교육부→인사혁신처), 국무회의 심의·의결(인사혁신처장 제안),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지며 통상 2~3개월이 소요된다.
차기 충북대 총장 임명은 10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