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 331곳 "쪼그려앉아 용변"

고민정 국회의원, 초·중·고 화변기 보유 현황 공개
안전진단 D등급 학교 전국 74개…충북 초 3개·고 2개

2026.08.13 16:29:59

전국 초·중·고등학교 화변기 보유 현황.

ⓒ고민정 국회의원
[충북일보] 충북에 있는 학교 10곳 중 7곳은 이른바 '쪼그려 앉는 변기'인 화변기(和便器)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시설은 5개는 시설물 안전등급에서 '미흡'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서울 광진을)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전국 초·중·고등학교 화변기 보유 학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1만2천135곳 가운데 화변기를 1개라도 보유한 학교는 7천504곳(61.8%)에 달했다.

초등학교는 3천845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천32곳, 고등학교 1천600곳, 특수학교 27곳이었다.  

충북은 331곳의 학교는 화변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전체 학교(486곳)의 68.1%를 차지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68곳, 중학교 90곳, 고등학교 70곳이었으며 특수학교 3곳에도 화변기가 있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40년 이상 노후 건물 보유 학교'와 '전국 초·중·고 안전등급 건물 및 지역별 D등급 건물' 현황을 분석한 자료도 공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전체 학교의 47%인 5천705곳이 40년 이상된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단순히 건물이 오래된 문제를 넘어 긴급 보수가 필요한 곳도 많았다.  

올해 4월 기준 교사, 급식실, 강당 등 학교 교육시설 가운데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건물은 74개였다. 
ⓒAI 생성 이미지
D등급은 주요 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고 사용 제한 여부까지 결정해야 하는 단계다.

전체 D등급 건물 74개 가운데 35개(초 14·중 12·고 9)가 충남에 몰려 있다.

충북은 5개(초 3, 고2) 건물이 D등급으로 확인됐다.  

고 의원은 "교육재정이 충분하고 남아돈다면 40년 넘은 건물과 쪼그려 앉는 변기가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논의하려면 먼저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얼마의 재정이 필요한지부터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