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유통정보 다봄(KAPE)의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8월 1주(3~9일) 기준 충북지역 닭고기(육계 1㎏) 소비자가격은 7천138원으로, 전국 평균(6천103원)보다 17.0% 높았다. 평년(6천293원)과 비교해도 13.4% 오른 수준이다.
폭염철 삼계탕 등 보양식 수요가 몰리면서 사육·유통비 부담이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삼겹살 100g)도 2천932원으로 전년 동기(2천803원) 대비 4.6%, 평년(2천645원) 대비 10.8% 상승했다.
소고기(안심 100g)는 1만5천888원으로 전년보다 17.4%, 전국 평균보다도 6.5% 높게 형성됐다.
다만 계란(특란 30구)은 5천779원으로 최근 5주간 20.9% 내리며 전국 평균(7천398원)보다 21.9% 낮아 원가 상승분을 일부 상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매출과 무관하게 나가는 고정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2026년 최저시급은 1만320원으로 전년 대비 2.9% 올랐고, 2027년에는 1만700원으로 3.7%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전기료는 7월 누진제 완화 등으로 전월 대비 11.0% 일시 하락했지만, 폭염에 따른 냉방기기 가동 급증으로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수도료도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고, 자동차수리비(19.2%)와 보험서비스료(13.4%)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부대비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이 같은 원가·고정비 압박은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7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20.8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대전(2.8%)·세종(3.1%)·충남(2.9%) 등 충청권 4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음식·숙박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으며, 구내식당 식사비(9.6%)와 돼지갈비 외식(1.4%) 등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서비스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1% 뛰며 서비스 업종 전반의 가격 인상 압박을 보여줬다.
폭염으로 인한 식자재값 상승에 냉방비·인건비 부담까지 맞물리면서, 하반기 충북지역 외식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