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차량만 골라 '쿵'… 2년간 2억 원 챙긴 보험사기범 덜미

청주 이면도로서 고의 사고 44차례 낸 30대 검거
후진 차량 뒤에 오토바이 밀착해 사고 유도

2026.08.09 14:43:55

[충북일보] 청주시 일대 이면도로에서 후진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30대 배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은 9일 후진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해 보험금을 편취한 A씨(35)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청주시 일대에서 총 4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2억 1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배달업무를 하던 A씨는 좁은 이면도로에서 양보나 주차를 위해 후진하는 차량의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차량이 후진할 때 오토바이를 후미에 바짝 붙여 접근한 뒤, 접촉 사고가 나면 오토바이를 일부러 넘어뜨려 사고 규모를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해당 사고 영상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피해 운전자 41명을 전수 조사하는 등 증거를 확보해 A씨의 고의성을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선량한 다수 보험계약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인만큼 앞으로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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