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희 감독이 그린 JIMFF의 의미,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 공개

'창작의 충동'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강말금·장항준·김은희 출연

2026.08.09 13:55:36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촬영 현장. 김초희 감독이 연출하고 강말금 배우, 장항준 집행위원장, 김은희 작가가 출연했다.

[충북일보]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영화제를 통해 창작의 의미와 위로를 이야기하는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2019)와 '우라까이 하루키'(2022)를 연출한 김초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말금 배우와 장항준 집행위원장, 김은희 작가가 출연해 특유의 유쾌한 호흡으로 영화제의 의미를 풀어냈다.


김초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왜 인간은 영화를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인류의 창작 본능에 빗대어 풀어냈다.


"영화를 만든다는 건 어쩌면 인류가 동굴 벽화에 들소를 그려 넣던 충동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먹고살기 힘든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남기려 했던 인간의 욕망이 최초의 이미지와 영화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특히 영화감독을 남편으로 둔 한 여성의 등에 22년째 꽂혀 있는 '빨대'는 창작자의 곁을 지키며 감내해야 하는 현실의 고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평생 빠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빨대가 영화제 초청을 알리는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빠지는 장면을 통해 창작자에게 영화제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도 보여준다.


김 감독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객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즐기러 오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음악영화제라는 특수성 안에서 아이디어를 찾기보다 오히려 그 특수성에서 비켜났을 때 더 재미있는 트레일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항준 집행위원장이 직접 출연하는 순간 영화제를 대표하는 사람이 트레일러 안으로 들어오면서 '예상 밖의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완성될 것 같았다"며 "거창한 선언 대신 능청스러운 농담 하나로 영화제가 창작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독립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한 뒤 연출자로 전환했다.


장편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과 KBS독립영화상, CGV아트하우스상을 받았으며 현실에 기반한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는 콘텐츠 랩 비보와 봄바람영화사가 공동 제작하는 8부작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며 공식 트레일러는 영화제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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