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 충북, 온열질환 피해 '비상'

2026.08.06 17:28:34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절기상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立秋)를 하루 앞둔 6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농가에서 농민이 새벽에 수확한 고추를 말리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내 온열질환 피해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도내 누적 환자 수는 113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9명으로 가장 많다. 제천·괴산 각 13명, 옥천·음성 각 10명, 영동 9명, 충주 7명, 진천 5명, 보은 4명, 단양 3명이다.


앞서 4일 음성에서는 밭에서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가축 피해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오리 183마리, 돼지 115마리가 폭염에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해 폭염에 의한 도내 가축 누적 피해는 닭 3만2천369마리, 오리 1천195마리, 돼지 888마리 등 총 3만4천452마리에 이른다.


한동안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폭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팍으로 오르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무더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지사 특별지시사항을 바탕으로 △취약노인·노숙인·주거취약계층 안부 확인 △야외근로자와 건설현장 폭염안전수칙 점검 △고령 농업인 야외작업 자제 안내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점검 △농작물·가축·내수면 양식어류 피해 예방 △야외행사 안전대책 사전 검토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또 온열질환이 주로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무더운 시간대 작업 자제와 휴식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한 고령 농업인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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