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회는 옛 국정원 부지 도시개발사업의 용역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개발 방향과 도입시설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옛 국정원 부지는 서원구 사직동 587-1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사직대로와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문화예술벨트를 잇는 주요 거점이다.
시는 1997년 해당 부지 매입을 결정한 이후 문화시설 등 다양한 공공시설 건립을 검토해 왔으나, 재정 여건과 협소한 부지 규모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여러 차례 무산됐다.
최근 사직동과 모충동 일원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부지를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을 함께 조성할 수 있는 민관공동개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고, 옛 국정원 부지를 원도심 활성화를 이끄는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이 사업 추진 경위와 대상지 현황, 개발 방향, 공공시설 도입 검토 기준,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설명했다. 이어 질의응답과 주민 의견 청취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오는 11일까지 청주시 누리집과 시민참여 플랫폼 '청주시선' 등을 통해 시민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옛 국정원 부지는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도심 내 핵심 부지인 만큼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 의견과 지역 여건,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공성과 경쟁력을 갖춘 개발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