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첫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7편 공개…세계 영화의 새로운 흐름 담는다

창작의 자유·전쟁·상실·가족 등 동시대 화두 조명, 한국 작품 '몸과 마음' 월드 프리미어 상영

2026.08.05 09:05:33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디바인 코미디', '묻어둔 여름', '모스카스', '길가메시의 꿈', '메크투브, 마이 러브: 칸토 두에', '피터 후자르의 하루', '몸과 마음'.

ⓒJIMFF
[충북일보]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올해 처음 도입한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7편을 공개하며 국제영화제로의 외연 확대에 나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 경쟁 부문과 함께 새롭게 신설한 국제경쟁 부문을 통해 세계 영화계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섹션에는 창작의 자유와 검열, 사회적 금기와 편견, 전쟁과 상실, 가족의 의미 등 동시대 다양한 사회적 화두를 담은 장편영화 7편이 선정됐다.


선정작에는 알리 아스가리 감독의 '디바인 코미디', 소피 헬드만 감독의 '묻어둔 여름', 페르난도 에임브케 감독의 '모스카스', 모하메드 알 다라지 감독의 '길가메시의 꿈',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메크투브, 마이 러브 : 칸토 두에', 아이라 잭스 감독의 '피터 후자르의 하루', 전찬우 감독의 '몸과 마음'이 이름을 올렸다.


또 '디바인 코미디'는 창작의 자유와 검열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여기에 '묻어둔 여름'은 19세기 스코틀랜드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모스카스'는 기존 가족의 틀을 넘어선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길가메시의 꿈'은 전쟁 속 아이들의 상실과 희망을 담아낸 작품이다.


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연출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신작 '메크투브, 마이 러브: 칸토 두에'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피터 후자르의 하루'는 배우 벤 위쇼와 레베카 홀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제경쟁 부문에 선정된 유일한 한국 영화인 전찬우 감독의 '몸과 마음'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작품은 상실과 애도, 회복의 과정을 독창적인 영화적 미학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국제경쟁 부문 신설"이라며 "음악영화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함께 소개하는 국제영화제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6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을 비롯한 전체 상영작과 공연·산업 프로그램, 초청 게스트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제 관계자와 홍보대사인 배우 안재홍, 올해 트레일러를 연출한 김초희 감독 등이 참석한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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