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그동안 시청 본청과 각 구청에서 주말과 야간시간대에 일직과 숙직을 서던 당직근무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AI 당직은 말그대로 공무원 대신 AI가 담당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AI당직 봇'이다.
음성ARS 시스템과 보이는 ARS 시스템에 AI당직 봇 프로그램을 적용해 사람이 직접 당직을 서지 않아도 왠만한 민원은 인공지능 AI가 스스로 해결한다.
예를 들어 주말이나 밤시간에 "도로에 로드킬 된 동물의 사체가 있어요"라는 민원 전화가 시청으로 걸려오면 AI당직 봇이 처리업체에게 상황을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그렇게 되면 단순한 업무에 굳이 몇사람이 당직을 서면서 8시간씩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다만 이 시장이 당초 공약했던 전면 무인화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자연재난이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AI당직 봇이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당직 인원은 축소하되 재난상황실의 판단에 따라 현장출동요청이 접수되면 당직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시스템은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기존 본청과 각 구청 4곳에서 운영되던 당직 시스템을 본청 한 곳으로 일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직·숙직 등 당직은 한 곳 당 당직사령 1명, 당직원 2명, 운전인원 1명 등 총 20명이 동시에 당직을 서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본청 한 곳으로 통합해 운영하면 20명에서 4명으로 근무인원이 크게 줄어든다.
현재는 이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이고, 시는 조만간 전국에 이 시스템을 우선 도입한 곳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이어 관련 예산을 세우고 청주시의회에 사업계획을 심의받아 이르면 내년 5월부터 'AI당직 봇'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당직 부담을 경감시키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도 전문화시킬 계획으로 AI당직 봇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직원들이 긴급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청주시장 선거 후보 시절 공직사회 행정혁신을 공약하며 스마트 당직체계를 소개했다.
당시 이 시장은 "스마트 당직체계 구축은 기존 본청과 구청 등에서 운영 중인 숙직 근무를 폐지하고, AI와 IoT, 보안 위탁 등 첨단 기술과 전문 인력 중심의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