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와 음악,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들은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곳곳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경쟁 섹션에는 먼저 아녜스 자우이 감독의 신작 ‘크레센도’가 눈길을 끈다.
칸영화제에서 소개된 이 작품은 오페라계 내 미투 운동을 조명하며 음악계의 감동적인 변화를 담아냈다.
이어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알리 무리티바 감독의 ‘펑크’는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펑크의 여왕’을 꿈꾸는 여성의 열정과 도전을 그린다.
또한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큰 인상을 남긴 마야 홀란드 감독의 ‘위치 클럽 사탄’은 블랙메탈 음악과 가부장적 음악계에 맞선 세 여성의 이야기로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친다.
오스트리아 블루스 뮤지션 알 쿡의 삶을 그린 ‘그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티차 코비·라이너 프리멜 감독)는 베를린영화제 경쟁작으로 철거 예정 아파트에서 과거와 음악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SXSW에 초청된 ‘스테이지’(라이언 부스 감독)는 뮤지션의 여정을 따라가는 음악 로드무비로,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을 노래한다.
팝 아이콘 찰리 xcx가 첫 주연한 ‘더 모멘트’는 스타덤의 이면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풀며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배우 겸 감독 샤오빙의 ‘용감한 여학생 합창단’은 중국 오지 산골 마을에서 편견에 맞서는 여교사와 여학생들의 이야기로 제천에서 월드프리미어를 가진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국제음악영화경쟁 부문은 음악과 음악가를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엄선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또렷이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영화 상영 및 공연 프로그램 등 주요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 제천에서 펼쳐질 다채로운 음악과 영화의 향연을 기대해도 좋다.
제천 / 이형수기자